[직접] 부마항쟁 로드 탐방

2020-11-08



작년 부마항쟁기념재단에서 개최한 연수회에 참가하고 부마항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에는 부마항쟁기념재단에서 진행하는 부마로드 방방탐방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족들과 함께 부마항쟁의 현장을 직접 가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 신청을 했더니 체험패키지가 택배로 왔다. 상자를 뜯어보니 워크북, 돗자리, 보조가방, 문구셋트, 알림장 등 7종의 선물이 들어있었다. 멋진 체험 선물 감사합니다.

워크북은 2종류인데 하나는 부산의 부마항쟁 현장을 소개하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마산의 부마항쟁 현장을 소개하는 내용었다. 마산의 부마항쟁 현장들은 내가 매일 출퇴근을 하며 지나다니는 길이고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도 많은 유적지가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체험을 하러 나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가다보니 양덕파출소부터 들렀다. 이 곳은 당시 화난 시위행렬이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경찰들에게 분노하여 파출소를 불태운 곳이다. 나름 아이들에게 열심히 설명을 했지만 아이들은 현장수배 명단에 더 관심을 보였다. ㅠ,ㅠ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다음으로 들린 곳은 용마맨션이다. 용마맨션은 1978년 지어졌고 부마항쟁 당시 공화당 경남지부 사무실이 있었다. 시위대가 공화당 사무실에 돌을 던지고 현판에 불을 지르기도 했던 곳이다.


가야빌딩은 경남대에서 출발한 학생들과 자유수출지역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만났던 장소이다. 두 무리의 군중이 만났을 때 얼마나 가슴 벅찼을까


 

마지막으로 간 곳은 시위대가 경찰차를 빠트렸던 오동동다리다. 아들이 그 때 빠진 경찰차는 어디 있냐고 왜 안 보이냐고 묻는다 ㅎㅎ


 

10월이었지만 그 날따라 무척 더워서 아이들이 지쳐서 그만 탐방을 마치고 돌아왔다. 부마항쟁의 이야기를 얼마나 이해했을지 이 장소들을 기억이나 할런지 걱정스러웠는데, 몇일 전 학교 숙제로 기억에 남는 일 시로 쓰는 숙제를 받은 아들이 부마로드 탐방을 주제로 시를 썼다



부마로드 탐방

옛날에 불탔던 양덕파출소

사람들이 돌을 던졌던 용마맨션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가야빌딩

경찰차를 빠뜨렸던 오동동다리

그 떄 사람들은 화나고 무서웠겠다.

왜 그랬을까?


아이들이 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대견했다. 다음에 아이들과 가지 않은 부마로드 코드들 탐방에 도전하겠다.

부마항쟁의 역사가 그 날의 주역들로부터 우리에게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져 민주주의 지켜내고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용기가 되어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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